북아일랜드 밸리미나 도심 한복판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수백 명이 복면을 쓴 채 화염병과 벽돌을 던지고,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막아섭니다. <br /> <br />차량이 불에 타고 주택과 건물 여러 채가 파손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틀간 부상한 경찰관은 3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발단은 14살 청소년 2명이 10대 소녀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피고인들의 이름과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, 법정에서 루마니아어 통역을 쓴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해자를 지지하는 행진이 폭동으로 번진 겁니다. <br /> <br />목격자들은 시위대가 외국인을 겨냥했다고 전했고,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 같은 폭력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. <br /> <br />[키어 스타머 / 영국 총리 : 북아일랜드 경찰이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시기에 몰지각한 공격을 받을 게 아니라 그들에게 관련 사건을 수사할 시간을 줘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북아일랜드 경찰도 소수 민족 공동체와 경찰을 겨냥한 '인종주의 폭동'이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추가 폭력에 대한 두려움에 주택 창문에 '영국인 가정'이라고 쓰인 종이나 영국 국기를 붙여두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루마니아 등 외국 출신 주민들은 이사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폭동이 인종 간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사건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ㅣ유현우 <br />자막뉴스ㅣ고현주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61207510710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